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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NKnet
2011-02-14 12:32:06  |  조회 6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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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민주화의 불길이 북녘 땅에도 활활 타오르라!


이집트의 민주화 시민 혁명이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30년 철권통치의 즉각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마침내 호스니 무바라크가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차남인 가말을 후계자로 세우려 시도 했던 것을 생각하면, 역사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는 철옹성 같던 독재 권력도 한줌의 모래성에 불과한 셈이다.

이집트 민주화 혁명은 극단에 달한 청년실업 등 경제난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 인구 8000만 명중 절반가량이 하루 2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며 실질적 실업율은 30%에 가깝다. 정권의 교체가 이런 문제까지 다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이집트 국민의 분노한 함성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올 초에 ‘재스민 혁명’으로 23년 장기집권의 벤 알리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튀니지의 경우도 이집트와 비슷하다.

튀니지, 이집트에 불어 닥친 민주화의 흐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등 아랍권의 다른 나라에서도 분출되고 있다. 80년대 중반의 한국·필리핀·대만 등의 민주화운동,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의 동구 민주화 혁명,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이루어진 중앙아시아에서의 장미·오렌지·튤립혁명에 이어 아랍권에서 뜨거운 민주화 혁명의 불길이 번지고 있는 셈이다.

이 불길이 마침내는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독재체제인 북한 땅에도 활활 불붙을 수 있을 것인가. 63년간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세습독재가 이어지고 끝내는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을 추진하는 북한. 90년대 중후반 이른바 ‘고난의 강행군’으로 수백만의 인민이 굶어죽는 상황에서도 김정일 일가는 호의호식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분한 북한. 천안함 폭침에 이어 연평도 포격으로 남한을 향한 협박과 도발로 연명하는 북한. 이 동토에도 봄이 올 것인가.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서 위력적인 역할을 한 인터넷, 트위터, 페이스북 등 정보소통 조차 완전히 차단된 북한 땅에서도 민주화의 봄바람은 불어올 것인가.

우연인지는 몰라도 북한 내에서 이집트 오라스콤사의 휴대폰 이용자가 최근 3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물론 다른 나라와는 송수신이 차단돼 있지만, 북한 내에서는 현재 장사를 위해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정부에 따르면 평양주민을 제외하고는 배급체제가 완전히 무너져 북한 주민의 80% 이상이 장마당과 연계하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장마당경제의 활성화는 필연적으로 정보유통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 휴대폰 사용자는 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런 내부 휴대폰은 중국휴대폰을 통해 한국 등 외부세계와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의 2만 탈북자들은 북한의 가족친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게다가 외부로부터 북한을 향하는 정보자유화 바람 또한 거세다. 대북 라디오방송 청취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대북 전단의 대대적 살포는 북한 당국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물론 이런 모든 것들이 비록 지금은 미약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거대한 둑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틈 때문에 순식간에 무너지듯이, 세습권력 내부의 위기가 인민들의 극심한 생활고와 결부될 때 북한 땅에도 민주화 혁명은 피할 수없는 운명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뜨거운 동포애, 인류애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실현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지혜로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아니면 마음의 기도로라도 북한 주민을 위한 정성을 쏟아야 한다. 훗날 해방된 북한주민이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 당신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보더라도 스스로 당당할 수 있으려면...

2011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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