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황장엽 위원장의 서거(逝去)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인쇄하기
이름 NKnet
2010-10-27 18:06:49  |  조회 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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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위원장의 서거(逝去)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황장엽 前북한노동당 비서(87,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상임고문)가 10일 오전 자택에서 서거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북한민주화운동의 거목이셨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심심한 애도의 뜻을 밝히는 바이다. 특히 고인이 그토록 갈망하였던 민주화 된 북녘 땅이 아닌, 분단의 현장 한 켠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게 된 점에 애석함을 금할 길 없다.

고인은 지난 1997년 2월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중국 베이징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망명을 결행하였다. 이는 고인이 생의 마지막을 수령절대독재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북한을 민주화시키고, 인민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인의 마지막 사명이었음을 알았기에 고인은 고난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결국 고인의 망명은 전 세계에 북한사회의 허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으며, 북한민주화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팔순이 넘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북한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투쟁은 이곳 대한민국 땅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수많은 남녘의 애국인사들과 함께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민주화 전략들을 실천해 나갔다. 북한민주화위원회라는 탈북자단체를 설립하여 탈북자들이 북한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독려하며 앞장섰다. 또한 ‘민주주의철학연구소’를 만들어 고인의 생애 최대 업적이라 할 수 있는 ‘인간중심철학’과 ‘세계민주화전략’을 체계화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고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고인의 활동은 북한 정권에 의한 끊임없는 협박과 암살기도로 이어졌다. 북한정권은 갖은 협박 편지와 우편물을 보내고, 정찰총국 공작원들로 이루어진 ‘암살조’까지 내려 보냈다. 이는 고인의 활동과 존재가 북한 정권 존립에 위협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북한 정권은 고인이 북한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인은 어떠한 협박과 위협에도 일체 흔들림이 없었다. 고인은 생전에 “어차피 김정일은 할 일이 그것밖에 없으니 계속 이런 시도를 할 것”이라며,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런 걸 신경 쓰겠느냐. 내 존재로 북한의 악랄함을 알리면 좋은 것 아닌가”라며 수령독재 정권을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고인은 언제나 북한 인민들의 편에 섰고, 북한 정권과는 일체의 타협을 하지 않았다.

고인은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고인이 남긴 북한민주화의 과업과 인간중심철학의 유산은 수많은 이들에게 숙제로 남겨졌다. 우리는 북한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열정과 뜻을 이어받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북한민주화를 위해 달려갈 것이다. 더불어 북녘 땅에서 고인의 생사여부조차 알 수 없는 가족들과 친척, 북한민주화를 열망하는 많은 북한 인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유해가 빠른 시일 내에 민주화된 북녘 고향 땅에 옮겨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2010년 10월 10일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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