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서 보낸 식량, 부대 채로 장마당에 나돈다 (5일)
우리 정부가 지난해 10월 5일부터 남북협력기금 9000만 달러를 들여 구입, 차관 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한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 중 상당량이 남북한 간 합의와 달리 북한 주민들에게 배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북 지원식량이 조직적으로 장마당에 빼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곳은 신의주 등 평북 지역이며, 대북
지원식량이 이처럼 장마당으로 빼돌려지고 있는 것은 노동당과 내각 중간 관리자들의 소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 주민 이동 통제 강화 (6일)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지난해 식량배급을 일부 정상화하면서 주민 이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과거 식량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기 위해 여행증명서 없이도 다른 지방으로 다니던 북한 주민들에 대한 여행증명서 단속이
엄격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당국은 여행증명서 없는 북한 주민에게 벌금이나 강제노동 등의 처벌을 가하고
있다'며 '직장 이탈자와 무단 결근자에 대한 처벌 역시 식량배급 중단과 노동단련대 수감 등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연기 (13일)
3월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돌연한 북측의 연기요청으로 연기됐다. 북측의 연기
사유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5차 회담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북, 美 인권보고서 발표 '내정간섭' (14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각 국의 인권상황을 다룬 미국의 연례 인권보고서 발표에 대해 '파렴치한 내정간섭행위이며
자주권의 침해'이며, '자기 나름의 인권기준을 정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무시하고 자기의 사회제도를 강요하는
파렴치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북한)에서는 인민들의 존엄과 지위, 권리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제도에
의해 법적으로 완벽하게 담보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권문제에서 결코 누구의 인정을 바라지 않으며 더욱이 남의 눈치를
볼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에서 양귀비 대량 재배' (16일)
탈북 귀순자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D 통일선교회 김지원(가명)전도사는 16일 '북한은 지난 99년 4월
파종기를 앞두고 당중앙위 비서국 지시문을 통해 함경도와 양강도 내 경작지에 옥수수와 감자를 파종하는 대신 양귀비 재배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국내에 입국한 탈북 귀순자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국정착 탈북자 유태준(33)씨 북에서 공개처형 당해 (16일)
지난 98년 11월 탈북해 한달 만에 한국으로 들어와 대구에서 살고 있던 탈북자 유태준(33)씨는 작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9개월 동안 행방불명 상태였다. 그러나 유씨는 금년 초 함남 함흥에서 공개 총살당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우리 정보 당국은 유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당해 북한으로 끌려간 사실을 작년 10월 확인했으나 별다른 대응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한에는 유씨가 탈북 때 데려온 만 5세 된 아들과 유씨와 별도로 탈북한 어머니가 살고
있다.
쩡칭훙, "북, 중 관계 미래 휘황" (21일)
북한을 방문중인 쩡칭훙(曾慶紅) 정치국 후보위원 겸 조직부장은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해 "중, 조 두 당과 두 나라 관계는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으며 새 세기에도 두 당
최고 영도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 중, 조 친선협조관계는 반드시 더욱 휘황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北, 核전문인력 2500∼3000명 보유 (23일)
23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원장 최병보)이 최근 발간, 배포한 {2001 북한이해}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에 원자력연구소를
세운 60년대부터 소련 최대의 핵 연구소인 <듀브나 핵연구소> 등에 핵 물리학자를 연수시켜 왔으며 현재
소련과 중국 등지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와 핵 개발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연구인력은 2500∼3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 "자본주의 언론, 문예물 침투 막아야" (25일)
조선중앙방송은 24일 <제국주의의 사상 문화적 침투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보도물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은
감수성이 빠른 새세대들을 자본주의사상으로 쉽게 물들일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지도층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나라에 대해 사상 문화적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모기장을 더욱 든든히 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 미사일 발사유예 "무한정 끌 수 없다" (26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 감축까지 논의돼야 한다는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의 발언을 지적하며 미국이 대북압력 강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미국이 이전 행정부
시기 미사일협상 기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했던 문제를 이제 와서 무한정 끌 수 없게 됐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고 미국은 냉전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남북 합작 첫 비즈니스타운 건립 (26일)
대북 IT진출기업 (주)엔트랙의 임완근 사장은 26일 낮 12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튜울립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7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비즈니스타운 건립에 관한 최종계약서를
맺고 교환했다"면서 '오는 4월 평양 현지에서 <고려기술개발제작소>(Koryo Business
Town)로 명명된 IT비즈니스타운 기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 '총대중시' 강화방침 천명 (27일)
북한은 27일 "군대가 약하면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고수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당 자체도 유지할 수 없다"면서
<총대중시사상은 혁명승리의 기치>라는 보도물을 통해, 총대로 우리의 사회주의를 옹호 고수하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려는 것은 우리 당의 변함없는 신념이며 의지라고 주장했다.
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정례화 거부 (27일)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총재특보는 27일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서울 이북5도청에서 열린 세미나 주제발표문에서 "남측은 민속명절(설과 추석 등)과 남북 공동기념일(6·15나
8·15 등)마다 방문단을 교환하도록 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그때그때 합의해서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 세계탁구 단일팀 불참 통보 (28일)
북한이 내달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28일 대한탁구협회에 보낸 전화 통지문으로 통보해왔다.
푸틴, 북한을 '불량 국가'로 표현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조지 로버트슨 나토(북대서양 조약 기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등 4개국을 '불량 국가'라고 표현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브뤼셀 발로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발언은, 국가 미사일 방위(NMD) 체제를 추진중인 미국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위협'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가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 개발 등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내 탈북자 색출에 동원한 북한요원들 씀씀이 커졌다 (28일)
최근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에 의하면, 2년 전까지도 돈이 없어 별다른 활동을 벌이지
못하던 중국 내 북한요원들이 최근 눈에 띄게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조선족 불량배들을 매수해 탈북자 색출에 동원시키고
충분한 '보상금'을 주고 있다고 한다.
김일성 기념 국제마라톤 英신문에 광고 (30일)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개최해서 개최하는 <만경대상 국제 마라손(마라톤)
경기대회>(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 광고를 영국의 경제일간지인 파이낸셜 타임스 27일자에 게재했다.
말말말...
■ 남한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려면 '코리랑고개 다섯 고개'를 넘어야 한다
- 탈북작가 정성산,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자 수기 모음집에서.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려면 '사기 한번 당해 보고,
회사 한번 때려 치워 보고, 부도 한번 맞아 보고, 사고 한번 당해 보고, 애인과 이별하는 쓴맛을 봐야 한다'며
■ 머지 않아 우리도 김정일장군님의 인덕정치의 햇빛을 받아 참삶을 누리게 된다.
- 3월 5일 구국의 소리 방송, 충청북도 진천군에 사는 이민수라는 농민이 2월 16일 가족들 앞에서 김정일을 민족의
태양, 운명의 구세주로 칭송하였다며
■ 제 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 점령지역의 유태인이 사정상 가족을 버리고 혼자만 탈출했다고 뉴욕이나 런던의 따뜻한
방구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 그들에게 '가족을 버린 패륜인간'이니 뭐니 한다면 그 얼마나 가증스럽게 보이겠습니까?
- 시대정신 자유게시판(www.zeitgeist.co.kr)에서, 탈북자들은 가족을 버리고 도망친 패륜인간들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한 네티즌의 답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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