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테러위협에 대한 NKnet의 입장
테러위협으로 북한민주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오늘 오전 8시 10분 경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실에 협박장과 소포가 배달되었다. 협박의 내용은 현재 북한민주화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이 단체의 조혁 대표와 격월간 시대정신 한기홍 편집장, 시대정신 편집위원 김영환, 홍진표, 개인사업가 조유식 씨 등 5인에 대해 이 운동의 중단을 요구하며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협박장과 소포의 내용물로 미루어 북한 공작기관과의 관련을 의심치 않을 수 없으며, 또한 이 같은 테러 위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그 동안 우리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는 이 협박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및 이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민주화운동의 예봉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어떠한 위협도 북한민중의 인권실현과 북한사회 민주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임을 밝혀둔다. 이 운동에 대한 테러위협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더욱 깊게 해줄 뿐이다.

우리는 또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경고한다. 당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북한민주화운동은 남한사회 내 몇몇 사람의 관념 속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북한민중의 견딜 수 없이 참혹한 현실 속에서 태동한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테러위협으로도 북한민주화운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만일 우리에 대한 테러로 북한민주화운동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역사의 흐름을 모르는 어리석은 독재자의 환상에 불과한 것이다. 테러는 야만적인 폭력을 기득권유지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당신의 정체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이며 해방을 염원하는 북한민중과 이를 지원하는 남한민중의 유대를 더욱 튼튼히 해줄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민주화와 억눌린 북녘동포들의 해방을 위해 더욱 굳건히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수사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2000년 12월 19일
시대정신, 북한민주화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