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net 보고
NKnet의 지난 1년

「우리 한국인들은 ...(중략)... 1987년 6월의 거리에서 민주화의 성취를 맛보았다. 그 자랑스러운 순간을 가슴깊이 간직한 우리는 오늘, 북한에서 일어나는 극도의 정치적 억압과 그로 인한 민중들의 정신적 육체적 죽음 앞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창립선언문 중 일부

본 단체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세계인권선언 51주년에 즈음하여 출범하여 이제 1년이 되었다. 우리는 과거 한국의 민주화운동세대가 북한민주화운동을 전개한다는 이력으로 출범 초기부터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관심이 때로는 격려로 나타났지만 그보다는 비판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북한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귀를 열고 경청하겠지만 그것에만 신경을 집중해 우리의 발걸음을 늦추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하튼 우리는 꿋꿋하게 1년을 걸어왔다. 화려하지도 않고 크게 두드러지지도 않았지만 묵묵히 지내온 1년이었다. 이제 지난 1년간의 사업을 돌아봄으로써 묵은해를 결산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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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업

1. Keys 발행

북한의 실상에 대한 홍보와 북한민주화의 올바른 방향 제시, 북한문제와 관련된 여러 현안들에 대한 본 단체의 견해와 본 단체의 활동을 알리는 차원에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기관지를 발행하였다. 북한의 닫힌 체제를 여는 열쇠를 의미하는 Keys는 지난 2월 15일 창간호를 낸 이후 이번 호까지 포함하여 총 9회 한글판을 발행하였다. 그리고 계간지 형식으로 영문판도 발행하여 국외의 북한 및 인권관련 인사와 단체, 그리고 국외의 유수한 대학 도서관에 여름호와 가을호를 발송하였다.

Keys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첫째, Comment와 Focus, Remark를 통하여 본 단체의 주장과 주요한 현안에 대한 해설과 견해를 담았다.
둘째, 기고를 받아 북한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셋째, NKnetworking과 NKnet 보고를 통해 본 단체의 활동을 실었다.
넷째, Interview와 목격자 통신을 통하여 북한의 생생한 인권실상을 지속적으로 다루었다.
다섯째, 기획과 연재를 통하여 김정일 체제 붕괴시나리오와 한국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는 NGO 소개, 그리고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다루었다.
여섯째, 김정일시리즈를 첫 호부터 지금까지 계속 다루었고, 기타 서평 및 영화평 그리고 Keys' Dictionary를 통하여 북한관련 주요 용어를 해설하였다.

Keys는 올해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해외판은 첫 호가 발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구독신청이 늘어나 3개월 사이에 200군데 이상의 구독처가 늘어남으로써 국제사업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였다. 내년에도 Keys는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과 북한의 민주주의를 성취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2. 국제사업

1) 유엔인권위원회 참가

지난 4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원회에 참가하여 북한인권문제의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주요한 활동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세계적인 인권운동가들과의 교류였다. 이 회의 기간동안 30여 명의 해외인사와 주요 인권단체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하여 홍보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이 활동은 향후 본 단체의 국제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나머지 하나는 "Asian Against Impunity"라는 주제로 열린 NGO 회의에 연사로 초청 받아 본 단체의 오종식 사무국장이 북한인권상황에 대하여 발표하고 국제적 차원의 관심을 촉구한 활동이다. 이 자리는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에게 북한인권 상황의 참혹성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아시아의 인권운동가들과의 구체적 교류의 계기가 되었다.

2) World Movement for Democracy 참가

지난 11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이 행사에 본 단체의 조혁 대표가 참가하여 각 나라의 민주화운동가들과의 긴밀한 교류와 북한 민주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이루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각 나라의 민주화의 수준을 확인하고, 북한민주화운동과 세계 각 국의 민주화운동과의 긴밀한 협조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아시아 차원에서 민주주의운동을 위한 NGO 간의 연대 강화와 이를 위한 한국 NGO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결국 타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북한민주화운동에 대한 타국 NGO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3) 기타 국제사업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주최로 열린 북한인권난민국제회의 참가를 통한 국제사업, 또한 Keys 영문판과 영문 홈페이지, e-mail 등을 이용한 상시적인 국제교류를 전개하였다. 특히 미국, 프랑스, 일본의 북한인권운동단체나 인사들과의 상시적 교류를 1년 사이에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3. 교육사업

1) 포럼 진행

본 단체는 올해 세 번에 걸쳐 포럼을 진행하였다. 첫 포럼은 3월 23일 법륜 <좋은벗들> 이사장을 모시고 ‘북한민중을 사랑하는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두 번째 포럼은 5월 26일 ‘남북정상회담’을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은 11월 22일 ‘남북관계의 변화와 북한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매 포럼마다 본 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30명에서 5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하여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였다.

2) 학생 교육사업

본 단체는 북한민주화운동을 전개할 청년운동가 육성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설정하고 대학생 교육에 힘을 쏟았다. 올해 대표적인 대학생 교육사업 중 하나는 올 1월에 진행된 푸른공동체 21 정치학교에서 북한문제와 관련하여 두 가지 주제 - 북한민주화 운동론, 북한민주화 운동의 실천적 방향 -를 약 12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강연하고 그들과 토론하였다. 또한 10월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North Korea-Democratization 활동가 육성을 위한 Academy>를 20여 명의 대학생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3) International Workshop

국제사업과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Workshop은 창립 1주년 기념사업으로 ‘북한의 개혁개방과 인권개선’이라는 주제로 2박 3일간 열렸다. 이 행사에서 프랑스의 대표적 북한인권운동가인 피에르 리굴로씨와 3시간 가까운 토론을 진행하였고, 일본의 RENK 사무국장과 대외부장과의 의미있는 토론도 2시간 이상 진행되었다. 약 40명의 참석자들과의 합숙 토론은 향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

4) 기타

상반기에 진행된 은평시민회 실무자와의 간담회를 비롯하여 시민운동 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들 교육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본부에서 일하는 직원들 자체 교육사업도 2주에 1회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북한민주화운동의 센터로서의 본 단체 직원들 상호간 인식의 통일성을 제고하였다.

4. 국내 Networking 사업

1) 납북자가족모임과의 네트워킹

NKnet는 2월 28일 납북자가족모임을 결성하는 데서부터 이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 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하였다. 납북자가족모임의 사무실로 본 단체의 사무실이 이용되었으며, 기관지 Keys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 대중집회의 참여, 그리고 성명서 등을 통한 여론화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이의 성과로 이제 납북자 문제는 대북 정책에 있어서 주요한 현안 중의 하나가 되었다.

2)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와의 네트워킹

본 단체는 현재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의 하나로 탈북한 길수가족의 구명운동을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와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전개하였다.

3) 북한인권단체들과의 교류

본 단체는 북한인권운동을 정력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국내의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였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좋은벗들>, <북한난민유엔청원운동본부>, <탈북자동지회> 등 북한인권운동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모색하였다. 또한 북한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단체들과의 교류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나마 진행되었다.

5. 언론홍보사업

본 단체는 창립 초기부터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유발했다. 이로 인해 언론과의 인터뷰도 빈번하였다. 그리고 '납북자 문제와 관련한 성명서', '납북정상회담 관련 성명서', '중국투먼시 구치소의 북한난민 폭동과 관련한 성명서', '황장엽씨 제한조치에 대한 성명서', '북한의 장마당 현실에 대한 성명서', '테러위협에 대한 성명서' 등 시의에 맞게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기자회견도 진행한 바, 일본의 RENK로부터 입수한 ‘북한 장마당 현실에 대한 영상 소개 및 이에 대한 입장’을 천명한 기자회견이 대표적이다. 한편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 방송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6. 홈페이지 사업

본 단체는 주요한 매체로서 홈페이지를 활용하려 하였다. 그러나 창립 초기부터 기술적인 문제와 운영상의 문제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다 지난 10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본 단체 홈페이지 www.nknet.org는 현재 하루 평균 150명의 방문객이 찾는 사이트가 되었다. 이 홈페이지는 본 단체의 입장을 comment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메일링 서비스를 가입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문판이 아직까지 완전히 제기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한글-영문사이트가 더불어 운영됨으로써 국제 사업에도 일정정도 기여하고 있다.

7. 기타

본 단체는 지난 1년간 신생단체로서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목하여 안정적 재정확보, 회원확보, 실무자 구성, 사업계획 수립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본 단체가 담당해야 할 많은 과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튼튼한 물적, 인적, 사상적 기반이 없이는 본 단체의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는 일은 이후에도 가장 선차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