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전 출판 2012년 달력 회수하라" 인쇄하기
이름 NKnet
2012-01-10 10:28:25  |  조회 469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북한이 김정일 사망일(12.17)이 표기되지 않은 2012년판 달력을 회수·폐기하고 새로운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미 중국 등 해외로 수출돼 판매된 달력은 회수가 불가능해 북한에서 제작한 달력은 김정일 사망 이전 제작판과 이후 제작판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신의주 소식통은 5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평양종합인쇄공장 등 모든 인쇄소가 김정일 사망 날짜가 기입된 새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일 사망 이전에 제작된 2012년 달력에는 김정일 사망일인 12월 17일에 대한 설명이 없다. 더욱이 달력 곳곳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사망 이후 출판된 2005년 달력부터는 7월 날짜표 왼편(사진)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서거하시었다'고 인쇄돼 있다.

 

이 소식통은 또 "당기관, 기업소 뿐만아니라 인민반을 통해 배포됐던 달력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또 "무역일꾼들이 외부로 가져가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달력도 전량 회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새로운 달력에는 김정일 사망일을 공식 표기하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등의 선전문구가 포함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달력은 금성청년출판소, 외국문도서출판사, 농업출판사, 교육인쇄도서출판사 등 평양소재 8~9개(추정)의 출판사가 도안하고, 당 선전부의 비준을 받아야만 제작할 수 있다.

 

북한에서 공급되는 공식 달력은 일년 날짜가 모두 기입된 2절~4절 크기 한 장 짜리로 모든 당·행정기관, 기업소, 군부대 등에 1부씩 배포된다. 종이 질이 좋지 않은 달력이지만, 이 조차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는 종이 사정도 좋지 않아 전 세대에 공급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함경북도 출신의 한 탈북자는 "28세대 1개 인민반이었는데, 10장 밖에 공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가가 공급하는 공식 달력외에도 출판사 마다 판매 목적의 7장짜리 고급 달력을 제작한다. 이 달력은 중간 상인을 통해 장마당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인민군출판사,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등 군 기관에서도 각자 달력을 제작하는데, 김일성, 김정숙, 김정일의 모습을 담은 족자 형태의 고급 달력을 제작하기도 한다.

 

북한이 회수하는 달력은 당국이 공급하는 공식 달력과 비공식 달력 모두가 해당된다.

 

한편 새롭게 제작되는 달력에 북한이 김정은 생일(1.8)을 어떻게 기입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올해 1월 8일은 일요일이지만, 기념일의 경우 숫자를 보다 크게 강조해 표시하고 있다.  /데일리NK

   
173 작년 탈북자 2,737명 입국…총 23,100명 남한 거주  NKnet 12-01-12 4534
172 [논설]수령독재 떠받치는 '사상 기둥'이 무너지고 있다  NKnet 07-08-07 27194
171 "北, 올해 체제 안착용 미사일·핵 실험 가능성"  NKnet 12-01-12 4293
170 [논설]北 선군정치 노리개 되는 평화운동가 없어야  NKnet 07-07-26 27525
169 김정남 "정은이 절대권력 이어갈수 있을지 의문"  NKnet 12-01-12 4330
168 [칼럼]북, 피해사실 공개하고 지원책 강구해야  NKnet 07-07-24 26913
167 "잡아 죽인대도 장사 한다"…北시장 정상화  NKnet 12-01-12 4357
166 [논설]시장경제 도입 '노예노동' 벗어나야  NKnet 07-07-10 26101
165 北, 권력 요직 '대물림' 특혜…"충성심 고취"  NKnet 12-01-11 5378
164 [논설] 지금 김정일 답답할 일 없다  NKnet 07-06-29 24840
163 北 추모행사 불참자 단련대行…도강자 '공개재판'  NKnet 12-01-11 4418
162 [논설]북한의 '가상배급'을 아십니까?  NKnet 07-06-22 24640
161 北, 김정은 기록영화 통해 '준비된 영도자' 부각  NKnet 12-01-10 4409
160 [논설]남남갈등 획책한 北 사과·책임자 문책 요구해야  NKnet 07-06-20 19201
159 국제사회 지난해 대북지원 총액 약1억달러 달해  NKnet 12-01-10 4352
158 [논평]‘남-남 갈등’만 야기한 ‘민족대축전’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  NKnet 07-06-18 22797
157 北인민군, 김정은에 "제일 결사대" 충성 맹세  NKnet 12-01-10 4655
156 [칼럼] 문성정보고 '북한바로알기' 수업 진행 후기  NKnet 07-06-18 24154
155 "김정일 사망전 출판 2012년 달력 회수하라"  NKnet 12-01-10 4691
154 [논평]북한 조국전선은 김정일 독재의 종식을 주장하라  NKnet 07-06-11 20409
111213141516171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