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인권문제, 북미관계에 중요한 영향"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1일 "인권 문제는 미국이 최우선시하는 문제"라면서 "북한의 인권 문제 해소는 향후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지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0 북한인권국제회의'에 참석,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탈북자들의 고통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인권 문제에 있어서 좀 더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국제 사회에 동참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북한 인권에 대한 우려는 누가 (북한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것과 관계없는 것"이라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똑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3대권력 세습 문제와 관련, "북한 내부의 정치 상황을 추측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평양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우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이웃국가들에 대한 위협 및 호전성을 감소시키는 한편 9.19 공동성명 이행을 포함, 비핵화를 위한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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