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준비된(?) 대포동 2호 “정부, 의연히 대처해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남 협박에 일희일비 말아야"
입력 : 2009-02-03 17:03:17 편집 : 2009-02-03 17:15:43
대북인권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북한 당국의 잇따른 대남 협박에 정부가 의연히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북한은 지난달 17일 대남 전면대결태세를 선언한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이어 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 한계선(NLL) 포함, 남북 간 기존 합의사항 백지화 선언’을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북한의 경고를 남한 정부가 무시하면 군사적 충돌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도발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이 같은 북한의 대남 압박 성명과 관련해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3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대남선전 등을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최고통치자의 건강이상에 따른 북한 내부의 체제 단속에 남북 위기 구도를 적극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북관계의 긴장을 고조시켜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햇볕정책’으로 전환 하려는 것”이라며 “미국 오바마 정부와 국제사회를 상대로 관심을 끌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 당국의 대남 협박 강도가 높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정부는 북측의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북한에 달라진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지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통미봉남(通美封南), 벼랑 끝 외교, 생떼쓰기 등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하다”라며 “일부에서는 아직도 햇볕정책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대북 퍼주기’만을 강변하는데 그런 어리석음은 이제 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韓美정보 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기지에서 지난 2006년에 발사한 바 있는 대포동2호의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 공조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등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최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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