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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권력투쟁 '장성택' 변수 돌출돼야 현실화 인쇄하기
이름 NKnet
2012-07-19 09:40:03  |  조회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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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북한군부를 대표하는 인물인 이영호 총참모장이 정권 출범 6개월여 만에 전격 숙청되자 이를 계기로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친(親)이영호 세력이 최룡해 총정치국장에 대한 역공(逆攻)에 나서거나 심지어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지지 이반이 이어질 것이라는 섣부른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 권력투쟁 발생 가능성에 대한 고삐가 풀린 이상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과 시나리오 제기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정은 권력의 허약성으로 두 가지가 지목된다. 북한이 김일성 집권 이후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권력 분점 시대를 맞았다는 점이다. 김정일이 수령의 지위로 권력을 독점했던 것과 달리 김정은은 장성택 및 군부와 권력을 나누고 있다.

 

구본학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정은 스스로 권력투쟁 등을 통해 권력을 쟁취, 장악하는 과정이 생략된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말했다. 후계수업 기간도 짧아 경험이나 권력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노동당이나 체제 이데올로기가 힘을 잃은 조건에서 체제에 대한 불만을 여과시켜 줄 장치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각종 불만이 김정은을 향해 고조될 수 있는 조건이다. 김정은이 쉽게 칼을 휘두를 경우 반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김정은 체제가 향후 직면하는 도전에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는 조건에서 실제 권력투쟁은 군부와 노동당, 군부와 김정은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영호 해임이 당장 권력투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윤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총장은 "김정은 권력이 안정된 조건은 아니지만 제1권력의 위치에 있고, 간부들이 아직은 김정은에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내분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로켓발사 실패와 같은 잘못을 내정과 외정에서 반복해 간부들의 의구심이 커질 때 권력투쟁이 발생할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영호 사태는 그 자체보다는 확장성이 주목된다. 김정일은 1990년대 사회주의 몰락 이후 군을 통치의 첨병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권력이 완비되지 않은 김정은이 지나치게 장성택, 최룡해 등 비군부 출신 인물에게 상당 기간 힘을 실을 경우 군부의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을 정점으로 하는 수령 지배체제를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주요 간부에 대한 숙청이나 혁명화 조치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취해질 것"이라며 "장성택을 정점으로 하는 세력에 힘이 계속 실린다면 군부에서 다른 원로와 손을 잡고 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 최룡해에 힘이 집중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장성택과 김정은의 갈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군부가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쉽지만 김정은과 맞설 수 있는 인물이 없다면 실제 행동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것. 단, 김정은의 실수가 반복돼 간부들의 여론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장성택을 견제하려 들 경우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 권력 지형을 크게 요동치게 만들 수 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북한 권력에서 김 씨 일가가 아닌 장성택이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받아들여지기 힘든 문제"라며 "김정은도 가족을 의지하고 장성택도 김정은의 뒤에서 세력을 도모하는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택 세력이 전면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김정은의 견제가 있을 경우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정은이 군부를 직접 장악하고 군 관리들이 장성택을 견제하면 상호 의존적인 관계도 결국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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